문화가소식 70

인간, 자연 그리고 사회를 ‘응시’해따뜻한 세상을 구현하는 작가, 홍성국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수많은 눈동자가 등장합니다. 각개의 눈동자가 무엇을 응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눈동자는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어떤 눈동자는 지극히 따스한 인간의 모습을, 더러는 지구의 종말이 올 줄도 모르는 자연파괴나 인구 절벽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성국 작가는 정신을 담아내는 작가입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회가 서로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합니다. 전남 무안군 이음 갤러리에서 이뤄진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바로 ‘응시’입니다. 응시는 내가 타자를, 또 타자가 나를 바라봄을 의미합니다. 응시는 감춤에 의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열어준다고 할..

문화가소식 2024.03.15

김정은 작가의 탄생(誕生)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전남도청 동부청사 갤러리에서 열린 김정은 작가의 첫 개인전 ‘탄생’은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들의 기록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특정 물체에 대한 묘사 혹은 표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습관적으로 길들어져 있는 사실적 묘사의 사용을 경계하여, 작가의 심상을 관객들에게 보다 전면적으로 표출하기 위함인데요. 열 점의 탄생작은 모든 색채와 형상들이 작가에게 저마다의 말을 걸지만 결국에 그 모든 표현의 순간들은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형상과 색들로 캔버스 위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은 보다 사실적인 대상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고, 작가의 감정을 상상으로 녹여 낸 이야기와..

문화가소식 2024.03.05

문화가) 문인화에 스며든 자연의 향기를 그리는 한국화 작가 정인순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새하얀 화폭 위로 붉은 동백꽃이 피어납니다. 평면이 아닌 입체화로 그린 소나무에서는 자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림을 그려 온 정인순 작가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을 때로는 한국화 기법의 실경으로, 때로는 문인화로 화폭에 담아냅니다. 정인순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하였지만, 붓끝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때문에 문인화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섬세하게 표현한 동백과 소나무는 물론, 기품과 품격이 있는 사군자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아 작가는 자신을 그림 속에 시가 있는 작품을 그리는 시, 서, 화를 겸비한 문인화가로도 소개합니다. 문인화는 사물의..

문화가소식 2024.02.16

문화가) 따뜻한 사고와 자유로운 상상을 노래하는 앨토화가,서양미술작가 이종숙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자연과 멀어져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나무와 숲의 풍경을 작품 안으로 가져옵니다. 나무 아래, 따뜻한 대지에는 살아 숨 쉬는 생명이 가득합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것들을 더욱 사랑스럽고 정겨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자리를 찾아 피어나던 장미는 전체적인 조화와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군락을 이루게 됩니다. 그 앞에서 작가는 매번 발걸음을 멈춥니다. 장미라는 구체적 형상의 실체는 ‘느낌’이라는 추상적 감각으로 변환돼 작가의 기억에 저장되었다가 캔버스 위에서 다시 피어납니다. 이종숙 작가의 작..

문화가소식 2024.02.13

문화가) 구상과 추상의 경계,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현대미술작가 전영미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반짝이는 전구들로 가득한 거대한 나무는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주는 마법의 나무입니다. 이 작품은 12월 어느 날 밤에 많은 사람들과 나무 아래 모여 핫초콜릿과 쿠키를 먹으면서 소원을 빌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다시 한번 나무 아래에 서봅니다. 아름답고 커다란 나무 아래 혼자서 소원을 비는 작은 소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나만의 기도에 집중한 소녀의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고 또 마법의 나무와 단 둘이 마주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영미 인터뷰) 멀리있고 화려하고 비싸고 유명하고 그런 것보다는 집주변에 있는 흔하지만 가까..

문화가소식 2024.02.02

문화가)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와 새로운 에너지를 전하는 송필용 서양화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수평 구조로 물의 흐름을 형상화한 작업은 잔잔한 바다의 수평선을 연상케 합니다. 수평의 물 표면에는 수많은 점이 반짝이는 윤슬처럼 리듬이 느껴집니다. 작은 점들은 개인의 일상 안에 빛나는 삶의 가치를 의미하며, 송필용 작가는 이를 마음 위에 지문을 찍듯 화폭에 새겨냅니다. 자유스럽고 극적인 필 획이 강조된 작업은 내면으로 흘러내리는 극적인 폭포의 이미지를 형상화합니다. 폭포에서 드러나는 힘찬 붓 터치는 곧은 정신의 소리이자 역사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터뷰) 송필용, 서양 작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서 결국 하나의 선을 이루는 그런 의미의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물의..

문화가소식 2024.01.26

문화가) 시각적 진동 효과를 통해 착시를 보여주는김미숙 서양 작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연꽃을 이루는 줄기와 잎, 꽃들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작가의 화폭에서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보여줍니다. 꾸준히 작업의 주제로 연과 수련을 작업한 이후 김미숙 작가의 대상에 대한 형태적 관심은 계속 변화하며 형태의 절제와 단순함에 대한 점진적 추구는 세로와 가로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도형과 색 면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 작업에 등장하는 마르고 비틀린 가느다란 연 줄기에서 희망과 풍요를 상징하듯 다소 두툼하고 통통하게 변신한 연 줄기를 거쳐 수련잎이 그림 전면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김미숙(서양화 작가) 작은 일렁임에도 흔들리는 그 수련의 가냘픔, 마치 부..

문화가소식 2024.01.17

문화가) 잠자는 내면의 생각을 깨워 예술로 승화하는,김지현 서양화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나무의 가지 하나하나마다 그 생명력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함께 변화해나가며 자연의 순환을 따라가는 나무에게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김지현 작가는 마음을 오가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끊어내는 대신, 작품 속 자연물을 통해 그 모든 것을 표현하며 오히려 더 정교한 사고의 과정을 이루어나갑니다. 제멋대로 들락날락하는 생각들을 작가의 의도에 맞춰 키우기도 지우기도 하며 통제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비로소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표현합니다. . 인터뷰) 김지현 서양화가 도덕경에 나오는 대교약졸이라는 말이 있어요. 훌륭한 작품은 서툰 듯하다는 말인데요. 기교에만 치우쳐져 있지 않고 표..

문화가소식 2024.01.13

문화가) 들꽃을 통해 느껴지는 자연의 생명력을 통해 활력을 전하는,이윤숙 작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산야에서 혹독한 계절을 이기고 피어나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피어나는 야생화의 선연한 아름다움이 주는 희망을 표현합니다. 일상 속 순간들을 포착해 작아 보이지만 서로 함께 하는 야생화와 닮은 민중의 모습을 그립니다. 이윤숙 작가는 끈질긴 고난과 치열한 싸움 끝에 돋아나는 야생화의 생명력을 통해 민중의 성장과 결실을 보여줍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며 지친 민중에게 들꽃이 지닌 희망의 빛깔을 통해 우리네 삶에 부족한 진솔한 대화와 사랑의 언어를 일깨워주며 작품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화선지에 수묵채색기법으로 은은하지만 선과 여백을 강조하는 수묵정신을 표현하며 야생화의 생명력을..

문화가소식 2024.01.12

문화가) 작품의 특질을 나타내는 다양한 묘법을 통해 우리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끄는,박화자 서양화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자연은 때론 고요하기도 때론 움직이기도 합니다. 고요함과 움직임, 그리고 정지된 침묵의 문을 통해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는 세계를 미학으로 끌어냈습니다. 박화자 작가는 한국현대미술의 독자적 구상회화의 정체성을 확립해온 작가로 초기에는 구상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했으나 최근에는 추상형 회화로 작품을 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화자, 서양화가 하나의 나무를 보더라도 그 나무속에 나만의 세계를 보고 또 바라보고 그 나무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그 나무속에, 또 고목 속에 고목에서 꽃이 피는 그런 연상을 상상을 하면서 제 작업을 하게 됩니다. 투박한 붓 자국으로 질묘의 특질을 나..

문화가소식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