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새것은 아름답고 오래되고 낡은 것은 아름답지 않다는 통념을 깼습니다. 낡고 불편함을 미학으로 끌어냈습니다.
박미경 작가는 도자로 만든 작품은 군더더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사고를 깼습니다. 도자에 따개비를 올려 쓰레기로 오염되는 바닷가 한켠에 놓인 아우성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발달된 산업 사회를 살아가며 우리가 지나치는 평범한 일상 속 소재들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져 작품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 그 안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작품을 통해 생명존중성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여수라는 지역을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여수라는 공간에서 얻은 따개비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세월과 환경에 변형되고 훼손돼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넉넉함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미경, 도예가
제 작업은 따개비를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늘 바다로 산책을 나가는데 거기에 떠내려오는 부유물들에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에 따개비를 조형을 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따개비는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생명의 숨 쉼을 느끼시고 자연을 조금더 가꾸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미미한 생명의 숨을 지나치지 않고 영감을 받아 산업화된 우리 사회에서 작은 생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생명의 작은 숨소리에 주목해 작가 자신에게 전해지는 아릿한 아픔을 예술로 드러냅니다.
흙을 만지고 빚는 작업에서 무엇인가를 창조해낸다는 새로운 희망을 얻습니다. 주어진 삶에 더 충실하리라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인내와 정성으로 도자기를 만들며, 일상 속의 작은 생명에게 인사하고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드러내는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엔딩) 박미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흔히 보는 소소한 것, 우리가 당연시 받아들인 것들에 가치를 발견하고 관객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오염된 바닷가에서도 작은 생명 하나하나 결코 지나치지 않고 생명의 작은 숨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이를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들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 안의 가치와 의미를 오늘도 도자기로 표현하며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불어 넣어줍니다.
https://youtu.be/ds7p4_3pBzw?si=M-LU8v5_a8MFhV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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