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새까만 나무 기둥 위에 핀 새하얀 백색의 매화꽃은 흑과 백의 확실한 색의 대비를 보여줍니다. 명확한 색의 구분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석원 화백의 작업은 양식이나 재료에 경계를 두지 않습니다. 새로운 매체 활용에 대한 호기심이 아닌 표현의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전통수묵화에 내제된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의 아름다움을 색다롭게 구현하고자 화려한 채색을 배제해 마치 아날로그 감성이 짙은 흑백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감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입체적이고 사실감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입체적 형상은 기나긴 작업시간과 화백의 작업에너지가 혼합되어 쌓인 결과물로 나타납니다.
매화를 주제로 담은 작품은 전통수묵의 사군자와 맥락을 같이 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원, 한국 화가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 먹선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거기에 귀착이 되어서 더 발전하니 않는 모습이 저는 안타깝거든요
저는 서양화를 했지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현대적으로, 우리 것이니까 좀 더 다른 해석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가지고 매화, 대나무, 바다랄지 이런 것들은 전부다 물감을 하나하나 쌓아서 많은 시간의 축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요합니다.
평화로운 섬과 함께 그려진 드넓고 잔잔한 바다의 형상은 표면과 달리 세월이 응축된 고요함 속의 웅장한 힘을 보여줍니다.
이석원 화백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의 모습을 찾아내 새롭게 형상화하고 그 작업 과정 속 작품에 대한 고민과 검증을 통해 보편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합니다.
엔딩)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웁니다.
이석원 화백의 매화는 다가오는 날의 기운을 희망으로 전하려는 간절한 마음이 함축돼 작품으로 드러납니다.
캔버스 위 흰색 아크릴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림으로서 고결함과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기다림의 연속인 삶에 대한 밝은
미래를 전합니다.
https://youtu.be/eKNgefoi0qQ?si=f2w457ODoEJ7sp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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