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지역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복지TV전남방송(사장 이영춘)입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지난 2021년부터 ‘전남여성생애구술사’를 기록해 지역 여성의 삶과 그 안에 새겨진 지역민의 삶을 엮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 보성지역에서 삼베를 지켜온 지역 여성 세 분의 구술을 받아 ‘집념을 가지고 삼베를 지켜온 여성의 삶과, 삼베의 마지막 실을 꿰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편찬했습니다.
구술 내용은 과거 삼베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였던 보성 북부 지역 근․현대사의 흐름과 삼베를 지금까지 지켜온 여성의 개인적 삶의 교차성에 집중했습니다.
값싼 중국산 인조 섬유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사라져가는 전통 삼베와 평생 삼베를 짜느라 고된 인생을 보냈지만 이제는 마지막 삼베 지킴이가 된 보성 여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지난 기록으로는 2021년 ‘토종 씨앗을 지키는 전남 여성들’ 1권,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전남여성생애사 총 15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남도의 섬,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총 12개 섬 5권의 구술사를 편찬했습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앞으로도 전남여성생애구술사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잊혀질 수 있는 귀한 기록들이 책이 돼 미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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