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나무뿌리가 몸을 감싸고 올라가는 나무 인간의 모습은 아련하고 애잔하게
보이며 무표정한 모습에서 내적 심오함이 느껴집니다.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며 움직이고 싶지만 움직일 수 없어 보이며 답답해 보입니다.
김지숙 작가는 자유로움을 방해하는 상황이나 조건 사회적 통념들로 움직일 수 없는 작가의 내적인 갈등을 나무인간을 통해 표현합니다.
주로 책이나 시집을 읽고 연상되는 장면을 작품으로 옮긴다는 작가는
나무인간을 피노키오 작품의 코로 사용한 나무에서 연상을 받아 작업을 합니다.
작품 속 주제들은 서로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기도 하고 관계의
어긋남이나 친밀도, 또는 마주 보고 있지만 미묘하게 다른 방향이나 상황
감정들에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 관객의 경험과 가치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해석을 유도합니다.
김지숙 작가는 혼자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받아 일곱 번씩 칠하고
구워내는 반복의 과정을 통해 새롭고 예기치 않았던 결과물을 얻고 흙을
조금씩 쌓아 올리며 원하는 형태를 만들 때 늘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인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 합니다.
가마에 넣는 순간 어떤 작업을 했는지조차 잊어버리고 그냥 묵묵히 무심히
흙 한 덩이를 손에 올리고 또 다른 작업을 합니다.
김지숙 작가는 아트페어 참여와 국내외 활발한 전시와 갤러리 11월의 도자기를 운영하면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지숙 작가는 응축되고 자유롭지 못하는 복잡한 마음을 나무인간을
통해서 표출합니다. 독창성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과 심오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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