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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소식] 흙과 불의 형상을 담은 도자기 ‘토흔’의 창시자 이종능 도예가

복지tv전남방송 2023. 6. 12. 09:46

유명한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화려한 꽃병과 원시적이고 투박하게 보이지만

흙의 자연스러운 빛깔이 묻어나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는 도자기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흙에 불의 형상을 담아내고 흙의 흔적, 세월의 느낌, 간절한 기도로 표현되어

사람처럼 태어난 도자기 토흔의 창시자인 도예가 이종능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생명을 가진 흙은 1300도의 화염 속에서 자신을 태우고 사람 곁에 오래 머물기 위해 새로운 탄생을 맞이합니다.

 

도자기는 소우주라 하며 생명을 가진 창조물로 음식과 꽃이 마지막에 머무르는 곳으로 도자기 그릇은 사용하는 사람의 정성이 함께 할 때 제2의 탄생을 맞이하고 밥과 국을 담아 우리의 건강을 유지 시켜주고 기운과 생명력을 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종능 / 도예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이 있겠죠. 앞으로 남은 삼십 년 동안 세계 각국의 이라는 우리 한글이 새겨져 있는 도자기가 전 세계의 벨트를 이루는 토흔의 사람이 로드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남은 30년의 화두입니다. 우리의 도자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도자기는 박물관이 아닌 우리와 함께하는 것으로 자연을 담아내야 하며 작가만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좋은 흙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며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그런 흙들이 인생의 친구이자 동무라 말합니다.

 

 

인터뷰) 정은경 /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장

이번에 전시장을 개선하고 첫 번째 전시로 이종능 도예전을 하고 있는데요. 전시실이 너무 노후되어서 수준 높고 좋은 작품들이 들어오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전시실 개선을 통해서 앞으로 더욱 수준 높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가는 시대에 맞는 도자기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3년간의 배낭여행을 통해 다양한 도자 문화를 호흡하고 그만의 독창적인 도예 기법을 탄생시켰습니다.

 

이종능 작가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의 열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이며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하며 한국 도자기의 혼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엔딩) ‘토흔의 창시자이자 흙과 불의 남자로 불리는 이종능 작가는 기술과 기교가 아닌 가슴으로 만들어 단순한 도자기가 아닌 생명을 가진 소중한 존재로 탄생시킵니다.

그러기에 작가의 작품들은 더욱 친근하고 작품을 대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도자기에 담긴 혼과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sO-H-a_1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