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소식] 순천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김만옥 한국화가
안녕하세요. 전남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분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방송
복지 TV 전남방송(사장 이영춘) 문화가소식입니다.
천여년전의 모습에서 현대사의 비극 여순 10.19 사건까지 순천의 변천사를
그림으로 승화시킨 역사화는 한국화가 김만옥 화백의 작품입니다.
먹을 바탕으로 엷게 채색을 해 수묵담채화로 표현한 작품들은 마치 그 시대에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듯 인물 하나하나의 표정과 움직임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화폭 속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7년의 전쟁과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를 실감나게 하고 대한독립을 알리는 3.1 운동 만세 장면은 뜨거운
애국심을 불타오르게 합니다.
역사화를 통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는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린 이수광,
조현범의 글과 시에 영향을 받아 화가로서 그림으로 순천의 역사를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수천장의 습작지와 열하의 더위를 이겨내며 선인들의
삶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김만옥, 한국화
지역 역사화를 하면서요 모르는 걸 많이 배워 가면서 해왔습니다. 일제 시대에 일본에 대한 박해를 받은거에 대한 분노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조상들 얼마나 고생을 하고 힘들었는가 실제로 몸으로 느끼면서 이 작업을 했는데 시민들이 많이 보고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0년의 긴 세월 혼신의 힘으로 완성된 작품 100여점을 순천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해 쉽게 잊혀질 수도 있는 우리의 역사를 후세들이 기억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최산하 학예사
매천 김만옥 선생님께서 순천대학교로 역사화 100점을 기증해주신 것을 기념해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지역 작가분들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순천대학교 박물관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만옥 화백은 현재 역사화를 전문으로 하는 우리나라 유일한 화가이며
60년동안 화가로서 한길만 걸어온 순천의 원로 작가입니다.
엔딩) 김만옥 화백은 역사화를 통해 순천을 알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화폭 속에서 살아 움직이듯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듯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